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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AI 팩토리 예산 1,100억 증액 필요”

송효철 기자 입력 2025.09.02 17:49 수정 2025.09.02 05:49

“전북, 피지컬AI 중심지로 도약해야”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주시병)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AI 팩토리 테스트베드’ 사업의 증액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400억 원으로 책정된 예산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정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AI는 6개월이 한 세대일 정도로 변화 속도가 빠른 산업”이라며 “내년에 최소 1,100억 원을 추가해 총 1,5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확보돼야 한국이 세계 제조업의 판도를 주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미국의 관세정책 같은 외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독보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피지컬AI 산업이 국가 제조업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이미 피지컬AI 실증 거점 도시로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7월 2차 추경에서 382억 원(국비 229억 원 포함)을 확보했고, 8월에는 국무회의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과하며 5년간 1조 원 규모의 실증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여기에 전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서 AI 신뢰성센터 구축사업 전국 유일 선정지로 확정되면서, 기획·실증·신뢰성 검증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AI 전주기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정 의원은 “전북에서 시작된 피지컬AI 사업은 새만금 이후 40년 만에 전북이 손에 잡히는 미래산업 기반을 갖춘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전북이 피지컬AI의 메카로 자리 잡으면 곧 세계 속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AI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2026년도 예산안과 국가재정운용계획에는 AI 대전환 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10조 1천억 원 규모의 관련 사업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5천억 원은 피지컬AI 분야에 배정됐다.

정 의원은 “정부의 투자 의지를 현실화하려면 전북 AI 팩토리 예산의 대폭 증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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