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벤처투자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주도의 '벤처캐피탈 자율규제 평가제도'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벤처투자 업계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 시장의 자율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캐피탈 자율규제 참여기업 모집'을 공고하고 9월 17일부터 10월 1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그간 벤처투자 관련 규제는 정부 주도로 운영되어 왔으나, 벤처투자 시장의 성장에 따라 민간의 자율적인 규제 체계를 도입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협회는 자체적인 윤리준칙과 내부통제기준 규정을 마련하는 등 신뢰성 있는 벤처투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에 신설된 자율규제 평가 제도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평가는 ▲자율규제 거버넌스 구축, ▲윤리준칙, ▲이해상충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기준, ▲벤처투자조합 수탁업무 처리기준, ▲자금세탁방지 업무 등 5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협회가 점검하여 총 6개 등급(S, A+, A~D)을 부여한다.
중기부는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민간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서 가점을 부여하고, 최우수 2개사에는 장관표창을 수여한다. 또한, 우수 벤처캐피탈 명단을 공개하여 투명하고 책임 있는 투자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중기부 김봉덕 벤처정책관은 "자율규제 평가는 벤처캐피탈 업계가 스스로의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책임 있는 투자문화가 정착되고 우수 벤처캐피탈이 시장의 모범으로 자리 잡도록 민간의 자율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회 김학균 회장은 "이번 평가는 업계의 자발적인 책임 의식에 따라 마련된 자율적 규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민간 주도의 자율규제가 벤처투자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