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이 정부 부처와 기업에서 기본 소양으로 자리매김하며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라매일신문, 전주대학교 창업경영금융학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한국AI창업지도사회가 손을 맞잡고 전국 최초의 오픈형 AI 상설교육체계 구축에 첫발을 내디뎠다. 본지는 이번 협약이 던지는 의미와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력을 조명했다./편집자 주
-여성 기업인과 지역 혁신의 연결고리
▲AI 교육은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참여층의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
특히 여성 기업인들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가 크다.
소정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은 “회원사들은 AI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접근 경로가 제한적이었다”며 “상설교육은 여성 기업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 기업이 지역 혁신의 한 축을 담당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AI 교육, 선택 아닌 생존
▲전북은 그동안 농업과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유지해왔으나, 디지털 전환 속도는 수도권에 크게 뒤처졌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대기업과 전문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지만, 전북은 AI 전문 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했다.
이로 인해 지역 기업들은 기술 도입 과정에서 비용 부담과 전문성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때문에 전국 최초의 오픈형 AI 상설교육체계 구축에 첫발을 내딘 이유다.
홍성일 전라매일신문 대표이사는 “AI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전북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이 교육 확산과 인식 개선의 촉매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육 협약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절실한 대응책”이라고 말했다.
-대학이 품은 지역사회 책임
▲대학의 참여는 AI 교육이 단기적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는 데 필수적이다.
학문적 기반과 연구 성과가 교육 현장으로 확산될 때, 지역민들은 안정적이고 깊이 있는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이재민 전주대학교 창업경영금융학장은 “AI 교육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며 “대학의 연구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교육 사각지대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이 단순히 인재 양성 기관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지식 허브로 기능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창업 생태계와 산업 전환의 연결
▲AI 기술은 기존 산업의 효율을 높이는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전북이 AI 상설교육을 통해 창업과 신산업 발굴을 적극적으로 연계한다면, 지역경제 체질 개선은 가속화될 것이다.
이한규 한국AI창업지도사회 회장은 “AI는 산업 전반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라며 “창업과 신사업 발굴에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창업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협약으로 시작된 상설 교육 체계
▲지난 16일 전라매일신문, 전주대학교 창업경영금융학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한국AI창업지도사회는 전주대학교에서 AI 상설 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홍성일 전라매일신문 대표이사, 이재민 전주대학교 학과장, 소정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이한규 한국AI창업지도사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협력의 무게감을 더했다.
협약에 따라 네 기관은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AI 상설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설치·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일회성 특강이나 보여주기식 행사를 넘어 연중 지속되는 체계적 학습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 홍보와 특집 보도를 통한 인식 확산, 성인 학습자를 위한 비교과 과정 개설, 회원사 참여 독려, 최신 기술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 제공 등이 실행 계획에 포함됐다.
-정책적 함의와 과제
▲이번 협약은 단기적 성과보다 중장기적 파급력이 크다. 전북은 AI 교육을 통해 단순히 기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신사업 발굴과 산업 구조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 특히 지역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와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정책적 차원에서도 시사점이 크다. 수도권 중심의 기술·인력 편중 현상을 완화하려면 지역 단위 교육 인프라 강화가 필수적이다.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AI 인재 양성 정책이 지역에 실질적으로 확산되려면 민·학·관·언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
교육 현장에서 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대학과 언론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정책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또한 교육 접근성 개선도 중요한 과제다. 오프라인 교육에 국한되지 않고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결합해 시·군 단위에서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 근로자, 여성 기업인, 청년 창업가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될 때, 전북의 AI 생태계는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다.
-지역의 미래를 여는 교육
▲AI 교육은 더 이상 일부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다. 산업, 행정, 일상 전반에서 AI 활용 능력이 요구되는 시대에 전북의 이번 선택은 필수적 대응이다.
상설 교육체계 구축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지역경제 체질을 바꾸고, 미래 세대가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경쟁력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결국 AI 교육은 단순한 학습이 아니라 전북이 새로운 산업 지형을 개척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이번 협약이 보여주듯 교육을 통한 변화는 지역민의 삶을 바꾸고, 기업의 생존을 보장하며, 나아가 지역경제 전체의 체질을 개선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전북이 AI 교육을 통해 열어갈 미래가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