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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20년째 이어지는 청년층 수도권행…전북, 인구 유출 `빨간불`

조경환 기자 입력 2025.09.17 14:41 수정 2025.09.17 14:41

전북, ‘일자리·교육’ 찾아 수도권행 인구 유출 심각
지역소멸 가속화 우려


20년 넘게 지속된 청년층의 수도권 유입 현상으로 전라북도를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의 인구 감소가 심화되고 있다. 일자리와 교육을 이유로 고향을 떠나는 젊은 층이 늘면서 지역소멸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총 4만 5,169명으로 집계되며 7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중 청년층(19~34세)은 6만 1,490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반면, 중장년층(40~64세)은 1만 7,983명이 순유출됐다. 이 같은 추세는 2004년부터 20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52년 53.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 지역의 인구 유출 현상은 특히 두드러진다. 2024년, 전북 전주시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청년 인구는 2,475명으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04년 전주시 4,437명, 2014년 1,763명에 비해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순유입 순위를 보이고 있어 청년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중장년층은 2004년 정읍시 1086명, 전주시 940명 군산시 389명으로 많았지만 2024년에는 전주시는 75명으로 대폭 감소됐다.

반면, 수도권은 비수도권의 인구를 빨아들이며 초집중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수도권으로의 인구 이동 사유를 살펴보면, 직업(5만 5000 명)과 교육(1만 8000 명)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이는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 기회가 부족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은 청년층뿐만 아니라 전체 인구 순유입 규모에서도 7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인구 집중을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해 6만 4,218명이 순유입되며 수도권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은 인구가 순유출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청년층은 9년째 순유입을 기록하며 여전히 매력적인 거주지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가 심화되면서 인구 유출입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확대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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