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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날개 잃은 새만금”… 국제공항 좌초 전북 미래 흔들린다

송효철 기자 입력 2025.09.29 17:46 수정 2025.09.29 05:46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이 법원 1심에서 취소 판결을 받으면서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에 비상이 걸렸다.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후 중앙정부와 전북도가 함께 추진해온 핵심 SOC 사업이 법적 분쟁에 휘말리며, 새만금 개발 전반의 추진 동력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군산공항의 구조적 한계는 공항 신설의 필요성을 방증한다. 미군 비행단과 활주로를 공용하는 탓에 잦은 결항과 운항 제한이 발생하고, 국제선 취항이 불가능해 도민들은 해외 출국 시 인천공항까지 3~4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제공항이 없는 전북은 사실상 ‘도서벽지’ 수준의 소외를 겪고 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새만금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 동력이다. 해외자본 유치, 물류·비즈니스 허브 조성, 관광·MICE 산업 활성화는 물론, 공항·항만·철도를 잇는 ‘트라이포트’ 구축의 필수축이다. 특히 2036 하계올림픽 유치와 전북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로 꼽힌다.

전북은 인구 소멸 위험이 전국 4위에 이를 만큼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 만큼, 새만금국제공항은 단순한 항공편의 차원을 넘어 지역의 생존 전략이자 주민 삶의 질 보장을 위한 절대 과제라는 지적이 크다.

새만금 내부개발, 신항만, 수목원 조성 등 사업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고, 내년도 새만금 SOC 예산도 1조 원 이상 확보됐지만 공항 사업 지연은 전체 개발에 심각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공항의 한계와 지역 소멸 위기를 고려할 때 새만금국제공항은 전북 도민들의 하늘길이자 새만금 미래 비전을 실현할 유일한 기반시설”이라며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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