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의 고추 생산량은 전국적 감소세와 기후 영향으로 줄었고, 참깨 생산량은 양호한 기상 조건으로 늘었다. 하지만 고랭지감자는 전국적인 감소 여파로 공급 불안이 예상될 전망이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재배면적(확정) 및 농작물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북의 고추 생산량은 약 7000 톤 수준으로 전년 대비 8710톤 보다 생산량이 2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 면적도 줄었다. 지난해 전북지역 재배 면적은 3088ha로 올해 2,864ha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으며, 10ha당 생산량도 231kg으로 전년 대비 18.2% 줄었다. 특히 잦은 비와 병충해 증가가 수확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참깨 생산량은 전국적으로 20% 이상 증가하면서 전북도 생산량은 1082톤을 생산했다. 재배 면적도 지난해 1711ha에서 올해 1808ha로 5.7% 상승했다. 10ha당 생산량도 60kg으로 전년의 51kg보다 16.4% 증가했다.
파종기 가격 상승과 더불어 개화·결실기의 일조량 증가가 생산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전국 생산량의 약 1000 톤 규모를 차지하며 주요 생산지 역할을 이어갔다.
고랭지감자의 경우 전년 대비 전국 생산량이 9.6% 감소했으며, 전북은 주 생산지가 아니지만 강원 지역의 생산량 감소로 전국 공급 불안이 일부 반영될 전망이다. 강원 영서 지역에서의 고온과 강수량 부족이 생산량을 감소시킨 핵심 요인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5년 작황 전략과 2026년 재배 계획 수립의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북지역 농업 관계자는 “기후 영향이 점차 커지며 작황 변동 폭이 확대되는 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