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문화 문화/공연

익산학 심포지엄, 지역 음식문화 새롭게 조명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1.27 17:23 수정 2025.11.27 05:23

호남·익산 생활자료 재해석… 학계·연구기관 전문가 심도 논의


제10회 익산학 심포지엄이 27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열렸다. 익산문화관광재단과 원광대 익산학연구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음식문화 연구자와 대학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지역 음식문화의 학문적 가치와 정책적 활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올해 주제는 ‘음식과 일상–호남의 맛, 익산의 맛의 탄생’. 호남과 익산 지역의 일기류, 가문 기록, 의례 음식 같은 생활 자료를 기반으로 지역 음식문화의 형성과 변화를 다시 읽어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통 기록과 식기·문물, 전승 자료를 함께 살피며 지역문화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점이 특징이다.

심포지엄은 김흥주 원광대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정희정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이 ‘음식 사료의 지형도’에 대해 발표했고, 구혜인 연구원은 조선시대 식기 문화를 ‘밥그릇’이라는 매개로 풀어내며 관심을 모았다. 이후 발제자들의 발표가 이어졌고, 전문가 종합토론에서는 김창호 원광대 교수(좌장)를 비롯해 전북대·국립광주박물관 연구자 등이 호남과 익산 음식문화의 정체성, 기록 자료의 활용 방안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심포지엄이 지역 전통 생활문화와 생명산업의 연계를 다시 살피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전통 식문화와 지역 자원, 지속가능한 생산·소비 구조는 생명산업의 기반과 맞닿아 있어 학문적·정책적 관점에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세만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익산이 지닌 음식문화 자산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알릴 기회였다”며 “백제왕도 익산의 문화적 뿌리를 기반으로 글로벌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주)전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