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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전북 가계 자산 전국 최하위권…부동산 편중 재무 취약성 고착

조경환 기자 입력 2025.12.04 15:45 수정 2025.12.04 15:45

국가데이터처,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발표
전국 평균보다 1억 이상 낮은 자산 규모
금융자산 적고 소득 기반 약해 경기 충격 취약

뉴시스 제공

전북지역 가계의 자산·부채·소득 전 부문에서 전국 평균을 밑돌며 지역 가계의 재무 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자산 편중과 양질의 소득 기반이 약해 경기 충격에 방어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3억 3,669만원으로 전국 평균 4억 7,144만원보다 1억 이상 낮았다. 자산 중앙값도 1억 9,092만원에 그쳐 전국 2억 3,860만원과 차이가 확연했다.

자산 구성에서도 격차가 컸다. 전북의 금융자산 평균은 9,683만원으로 전국 1억 3,69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실물자산은 3억 819만원으로 높았고 이 중 부동산이 2억 7,580만원을 차지해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구조가 확인됐다. 금융자산 비중이 낮아 자산 조정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부채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북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6,834만원으로 전국 평균 9,534만원보다 낮았다. 금융부채(5,414만원)와 임대보증금(1,420만원)도 전국 수준에 못 미쳤다. 특히 신용대출 규모가 전국 대비 크게 낮아 지역 가계의 소득·신용 기반 자체가 좁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순자산은 3억 3,669만원으로 전국 평균 4억 7,144만원보다 약 9,000만원 적었다. 자산 규모가 작고 금융자산 비중이 낮아 순자산 격차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득 역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북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6,587만원으로 전국 7,427만원보다 낮았다. 중앙값도 5,025만원으로 전국 5,800만원을 하회했다.

근로소득은 3,615만원으로 전국 4,747만원보다 1,100만원 이상 적었고 이전소득은 933만원으로 전국 767만원보다 많았지만, 사업소득은 전국 수준과 큰 차이가 없어 지역 경제 기반의 제약이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전북이 부동산 편중 구조, 낮은 금융자산 축적, 제한된 소득 기반이라는 3중 취약성을 안고 있어 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순자산 격차가 크고 금융부채 여력도 낮아 경기 변동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도내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자산을 늘리고 지역 내 양질의 소득 기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전북 가계의 재무 건전성 개선이 쉽지 않다”며 중장기적 경제 체질 개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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