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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강석희의 화요시집 <곶 자 왈>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5.12.08 17:09 수정 2025.12.08 05:09

 
곶 자 왈 - 동산 강석희

어떻게든 살아야 했다,
황량한 돌무더기였던 이곳에서
나무들은 처절하게 돌덩이를 부여잡고
바람과 싸우며 숲이 되어 갔다,

막히면 돌아가고 열리면 내달리고
천둥과 번개를 수 만 번 맞고서야
쇠줄처럼 단단해진 몸들 사이로
바람에 실려 온 섬 꾀꼬리 한 쌍이
노래하며 어머니의 냄새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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