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며 오름세가 완연하게 둔화하고 있다. 국제 유가 변동과 신선채소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물가 상승 폭이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31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전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5% 상승했다. 이는 지난 11월 상승률인 2.7%보다 0.2%p 하락한 수치로, 지난 9월 이후 4개월째 2%대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 부문은 3.7% 올랐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5.8%)과 신선어개(3.2%)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1% 올랐다. 반면 신선채소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4% 하락하며 전체적인 물가 급등을 방어했다.
주요 품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쌀(23.3%)과 국산 쇠고기(8.5%) 등 주식량 품목의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경유(10.7%)와 휘발유(6.1%)가 전년보다 올랐으며, 서비스 분야에서는 보험서비스료(16.3%)와 공동주택관리비(4.6%)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딸기(-20.8%)와 토마토(-21.4%), 식용유(-13.5%) 등은 가격이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전북지역의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78로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물가가 폭등했던 지난 2022년(5.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북의 연간 물가는 2023년 3.3%, 2024년 2.3%에 이어 2025년 2.2%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