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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한금융허브 전주 혁신도시 상륙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2.24 17:10 수정 2026.02.24 05:10

자산운용 핵심 거점 출범…제3 금융중심지 도약 분수령



신한금융그룹이 전북혁신도시에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허브를 공식 출범시키며 전북 금융지형에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국민연금공단이 자리한 전주에 자본시장 핵심 기능이 집적되면서 ‘제3 금융중심지’ 지정 논의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4일 전주 만성동에서는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우범기 전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금융그룹 전북 금융허브 출범식 및 신한펀드파트너스 전주본부 개소식’이 열렸다. 지난 1월 신한금융이 밝힌 자산운용·자본시장 핵심 허브 조성 계획이 한 달여 만에 실행 단계에 들어간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전주본부에 신한펀드파트너스 상주 인력 44명을 배치했고, 전주 지역 전체 기준 130여 명의 전문 인력을 이미 배치했다. 향후 은행·증권 등 계열사 기능을 연계해 300명 이상이 근무하는 자본시장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인재 채용을 병행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금융 전문인력 양성 기반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번 허브는 단순한 지점 이전을 넘어 운용·수탁·리스크 관리·사무관리 등 자산운용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거점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국민연금공단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자산운용 특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를 계기로 서울의 종합금융, 부산의 해양·파생금융에 대응하는 ‘전북형 자산운용 금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농생명·기후에너지 금융을 연계한 특화 전략을 통해 ‘전북-서울-부산’ 금융 삼각축 완성에 시동을 건다는 것이다.

이는 전북이 추진 중인 제3 금융중심지 지정과도 맞닿아 있다. 대형 연기금이 위치한 혁신도시에 자산운용사가 본격 안착함으로써 금융중심지 지정의 실질적 명분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옥동 회장은 “전북혁신도시 허브는 국민연금과의 협력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자본시장 기능을 집적하는 전략 거점”이라며 “지역 실물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 성장에 기여하는 상생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이번 출범은 전북이 제3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라며 “자산운용을 축으로 한 특화 금융 생태계를 완성해 금융중심지 지정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을 넘어 민간 금융 자본까지 끌어들이는 구조로 전환될 수 있을지, 이번 신한금융허브 출범이 시험대가 되고 있다./송효철 기자, 이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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