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이 새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계장비와 전기·가스업의 호조에 힘입어 전체 생산이 2%대 상승을 기록한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는 20% 가까이 급감하며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국가데이터처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6년 1월 전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북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지난해 말 자동차와 화학제품 부진으로 위축됐던 산업 지표가 일부 업종 회복에 힘입어 반등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33.4% 급증하며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전기·가스업(12.6%)과 식료품(5.6%)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는 18.4% 감소했고, 음료(-12.0%), 전기장비(-11.5%) 역시 줄어 업종 간 희비가 엇갈렸다.
출하 지표는 생산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됐다. 광공업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기타 운송장비가 163.3% 급증했고, 기계장비(37.2%), 1차 금속(21.7%)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화학제품(-4.6%), 의료정밀광학(-39.6%) 등은 부진했다.
재고는 3.2% 감소했다. 자동차(-27.4%), 금속가공(-37.2%) 등 주요 품목의 재고가 줄며 일부 업종에서 수급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그러나 1차 금속(17.7%), 비금속광물(55.8%)은 재고가 증가해 업종별 차이를 보였다.
반면 소비는 크게 위축됐다. 1월 전북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9% 감소했다. 의복 판매는 소폭 증가했으나 가전제품, 음식료품, 화장품 등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주상의 관계자는 “제조업 중심으로 일부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내수 소비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며 “생산 증가가 체감경기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