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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유치원, 함께 묶어 키운다…전북 ‘공동교육’ 확대

조경환 기자 입력 2026.04.23 17:13 수정 2026.04.23 05:13

한울타리 모델 확장…또래 경험·교육 다양성 동시에 강화

학령인구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유치원들이 ‘함께 교육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전북교육청이 유치원 간 협력 모델을 확대하며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3일 소규모 유치원의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한울타리유치원’과 공동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아 수 감소로 단일 유치원에서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핵심은 협력 구조다. 한울타리유치원은 중심 유치원 1곳과 주변 유치원 2~3곳이 팀을 이뤄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는 방식이다. 시설과 프로그램을 함께 활용하는 ‘거점형’과 교육활동을 공동 기획·참여하는 ‘공동·연계형’으로 나뉜다.

올해는 참여 규모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6개 유치원 중심이었던 거점형은 3개 유치원으로 재편됐고, 대신 공동·연계형이 10개 유치원으로 확대되며 전체 참여 폭이 커졌다. 협력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유연한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지원도 강화된다. 교육청은 통학버스를 활용한 이동 지원과 거점 유치원의 환경 개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소규모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역시 대폭 확대된다. 참여 유치원은 지난해 16곳에서 올해 41곳으로 늘어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 유치원에는 교육과정 공동 운영과 시설 공유, 교사 간 수업 사례 교류를 위한 운영비가 지원된다.

교육청은 정기적인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 내실을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유치원이 협력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은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유아들이 또래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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