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8일 급락하며 코스피가 7,5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29% 하락한 7,484에 마감했고, 코스닥도 9.08% 떨어진 911을 기록하며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양 시장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이번 급락은 미국 반도체주를 비롯한 기술주 하락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원·달러 환율 급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환율은 장중 1,550원을 웃돌며 금융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전북 경제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북은 자동차와 부품, 첨단소재, 이차전지, 기계·장비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만큼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 감소와 기업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현대차 전주공장 협력업체와 새만금 이차전지·첨단소재 투자기업들은 환율 변동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원화 약세는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측면도 있어 향후 글로벌 경기 흐름이 지역 경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제계는 금융시장 충격이 실물경제 위기로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의 시장 안정 대책과 함께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