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 발표 이후 후속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새만금이 미래 첨단산업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10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테크코리아 2026’에 참가해 현대차그룹 투자 프로젝트를 집중 홍보하며 로봇·인공지능(AI)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입지 경쟁력과 지원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새만금 112만4,000㎡ 부지에 9조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수전해 플랜트,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시티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북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민간투자로 평가된다.
투자 발표 이후 후속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현대차그룹과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발표 38일 만에 금융지원 체계가 구축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 의지가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새만금개발청은 최근 현대차 투자 이후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서 로봇·첨단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1대1 투자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입지 수요조사도 병행해 추가 투자 유치 기반 마련에 나섰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단순한 공장 유치를 넘어 AI와 로봇, 수소산업이 결합된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북이 역점 추진 중인 피지컬 AI 산업과 새만금 수소산업 육성 전략과도 맞물리면서 관련 기업 집적 효과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