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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독자기고

존중과 배려가 건강한 경찰조직을 만듭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6.07.22 13:00 수정 2026.07.22 01:00

전병연
고창경찰서 해리파출소 경위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조직입니다.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해서는 외부에 대한 공정한 법 집행뿐만 아니라 조직 내부에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강한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합니다. 그 출발점이 바로 ‘갑질 근절’입니다.
갑질은 직위나 권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대방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거나 인격을 무시하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폭언과 모욕, 사적인 심부름 지시, 부당한 업무 전가, 휴가 사용 제한, 공개적인 질책과 따돌림 등도 갑질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단순한 조직 내 갈등을 넘어 구성원의 자존감을 훼손하고 조직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경찰은 계급과 지휘체계가 분명한 조직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신속한 현장 대응과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계급은 책임과 솔선수범을 위한 것이지 권위를 앞세워 상대를 억압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권한이 아니라 신뢰와 존중에서 비롯됩니다.
갑질은 피해자뿐 아니라 조직 전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자유로운 소통이 어려워지고, 창의적인 의견 제시가 위축되며, 결국 조직의 업무 효율성과 국민에게 제공하는 치안 서비스의 질까지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내부가 건강해야 국민에게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갑질 예방은 특정 관리자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모든 구성원이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부당한 지시나 언행을 목격했을 때는 침묵하지 않고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또한 관리자들은 공정한 업무 분배와 합리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존중은 강요가 아닌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작은 배려와 따뜻한 말 한마디는 조직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입니다. 갑질 없는 건강한 경찰조직은 구성원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 힘은 결국 국민에게 더 나은 치안 서비스로 이어질 것입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은 내부부터 서로를 존중하는 조직입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가 일상이 될 때 경찰은 더욱 강하고 따뜻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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