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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독자기고

시민의 따뜻한 응원이 경찰을 더욱 강하게 합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6.07.27 13:02 수정 2026.07.27 01:02

김헌 김제경찰서 신풍지구대 경위

경찰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입니다. 경찰과 시민의 관계는 때로는 애증의 관계이기도 합니다. 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불만이 생기기도 하지만,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112를 떠올리고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또한 시민입니다. 그만큼 경찰은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공공기관입니다.
최근 장윤기 사건으로 경찰 조직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경찰관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것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입니다.
그러나 일부 경찰관의 잘못이 모든 경찰관의 모습으로 비춰져서는 안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경찰관들은 폭염과 폭우를 마다하지 않고, 밤낮없이 범죄 예방과 교통관리, 실종자 수색,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른 부정적인 소식으로 현장에서 성실하게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경찰의 사기는 곧 치안 서비스의 질과도 연결됩니다. 시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신뢰는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관들에게 큰 힘이 되고,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시민을 위한 치안 활동에 최선을 다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잘못한 경찰은 엄하게 처벌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성실한 경찰관들까지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비판은 잘못을 바로잡는 데 필요하지만, 응원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줍니다.
시민의 따뜻한 격려 한마디가 현장에서 땀 흘리는 경찰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경찰과 시민은 서로 대립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동반자입니다. 잘못은 엄정하게 바로잡고, 성실한 경찰에게는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우리 사회의 신뢰와 안전을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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