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오피니언 독자기고

청소년 사이버도박, 지금 멈추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6.07.26 10:32 수정 2026.07.26 10:32

유혜인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청소년 사이버도박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도박은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학업 부진과 학교폭력, 각종 범죄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어 사회 전체의 관심과 예방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경찰청은 지난 5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도는 처벌보다 회복과 재발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고, 청소년들이 도박의 유혹에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자진신고 대상은 사이버도박을 한 사실이 있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 또는 보호자이며,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24시간운영)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자진신고 시에는 사안에 따라 훈방 등 선도 중심의 조치가 가능하며, 학교전담경찰관과 전문 상담기관이 연계한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실제로 제도 시행 이후 전국에서 800여 건의 자진 신고가 접수되는 등 청소년과 보호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처벌보다 치유와 회복 중심의 지원이 청소년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이버도박은 숨길수록 문제가 커질 수 있지만, 도움을 요청할수록 해결의 길은 가까워 진다. ‘지금 멈추는 용기’가 청소년의 소중한 내일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주)전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