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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독자기고

청소년 마약,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6.09.16 12:48 수정 2026.09.16 12:48

김은화 고창경찰서 경무계 순경

“이거 해봤어?”
청소년들에게는 친구와 주고받는 가벼운 메시지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말 뒤에 마약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최근에는 마약류가 SNS와 온라인을 통해 은밀하게 접근하면서 청소년들도 마약범죄의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청소년들은 호기심이 많고 또래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시기인 만큼, ‘친구가 하니까’. ‘한번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위험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마약이 단순한 호기심이나 일탈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마약을 마치 평범한 상품처럼 표현하거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말로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화면 속에서는 가볍게 보였던 선택이 현실에서는 자신의 건강을 해치고, 나아가 범죄에 연루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마약은 나쁘다’는 경고만이 아니다. 어떤 상황이 위험한지, 그리고 위험한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가 불분명한 약물이나 음료를 함부로 먹지 않고, SNS를 통해 의심스러운 제안을 받았을 때 응하지 않는 것, 친구가 권하더라도 단호하게 거절하고,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부모나 교사, 경찰 등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이 마약을 접한 뒤에야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접촉하기 전에 위험성을 알고 스스로 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온라인 활동과 교우관계에 관심을 갖되 일방적인 통제보다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위험 상황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 역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예방교육과 홍보를 지속해야 한다,
경찰도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마약의 위험성을 쉽게 이해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와 함께 예방활동을 이어가야 한다.
마약으로부터 청소년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범죄가 시작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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