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입내역 확인부터 임의가입 신청까지 카카오톡 대화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공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일일이 메뉴를 찾아야 했던 이용 방식이 일상적인 대화형 서비스로 바뀌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은 17일부터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AI 국민비서’ 플랫폼을 통해 국민연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AI 국민비서는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민간 플랫폼에서 인공지능과 대화하듯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가 민간기업과 협력해 구축한 서비스다.
국민연금은 우선 이날부터 ‘국민연금 가입내역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 말부터는 ‘임의가입 신청’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용 방식은 기존보다 간단하다. 카카오톡의 ‘AI 국민비서’에서 “내 국민연금 가입내역 조회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관련 서비스를 안내한다. 간단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면 가입내역 조회 메뉴로 연결된다.
임의가입 신청도 같은 방식이다. “국민연금 임의가입 신청하고 싶어”처럼 평소 사용하는 말로 요청하면 별도로 메뉴를 찾아 들어가지 않아도 필요한 절차로 연결된다.
그동안 국민연금 관련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단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에 접속한 뒤 원하는 메뉴를 직접 찾아야 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익숙한 카카오톡에서 질문하는 것만으로 필요한 국민연금 업무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단순히 카카오톡이라는 새로운 이용 창구를 추가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간다. 이용자가 정확한 서비스 명칭이나 메뉴 위치를 알지 못해도 AI가 자연어로 입력한 내용을 파악해 필요한 업무로 연결하는 방식이 적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톡에서 AI 국민비서를 이용하려면 앱 실행 후 ‘더보기’ 메뉴에서 ‘AI 국민비서’ 아이콘을 선택하면 된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들이 평소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 대화하듯 자신의 국민연금 가입내역을 확인하고 임의가입 신청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보다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연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