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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독자기고

추석 명절 고향길, 몇 분의 준비가 가족을 지킵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6.09.17 13:31 수정 2026.09.17 01:31

전병연 고창경찰서 해리파출소 경위

곧 있으면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고향을 찾는 차량이 한꺼번에 도로로 몰릴 것이 예상이 된다. 그만큼 장거리 운행과 교통량 증가로 평소보다 사고 위험이 더 커지는 시기가 된다. 즐거운 고향 길을 위해서는 운전대를 잡기 전 차량 상태부터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
출발에 앞서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타이어다. 공기압이 적정한지, 마모나 손상은 없는지 살펴보고 브레이크 작동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엔진오일과 냉각수, 배터리 상태와 함께 전조등·제동등·방향지시등 등 등화장치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평소 이상이 없던 차량이라도 장거리 운행을 앞두고 한 번쯤 정비소에서 기본 점검을 받는다면 돌발 상황을 줄일 수 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한 준비도 빼놓을 수 없다. 차량용 소화기, 손전등, 안전조끼, 비상삼각대, 점프 케이블 등은 평소에는 사용할 일이 많지 않지만 사고나 고장이 발생했을 때 유용하게 쓰인다. 특히 도로에서 차량에 문제가 생겼다면 비상등을 켜고 가능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차량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2차 사고를 막아야 한다.교통 현장에서 사고를 접하다 보면 ‘조금만 미리 살폈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경우가 적지 않다. 차량 결함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피로와 부주의도 사고의 주요 원인이다. 장시간 운전 중 졸음이 오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쉬고, 운행 중 휴대전화 조작은 삼가야 한다. 술을 마셨다면 양과 관계없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명절은 가족과 만나 정을 나누는 시간이다.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 무사히 도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출발 전 몇 분의 차량점검과 비상용품 준비, 그리고 여유 있는 운전. 작은 실천 하나가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의 행복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번 연휴에는 서두르지 말고 서로를 배려하는 운전으로 모두가 웃으며 고향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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