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와 아세안 11개국을 잇는 상설 문화교류 거점이 문을 열었다. 단순히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공간을 넘어 전주의 전통문화와 아세안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연결하는 국제교류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17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주 아세안홀’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조지훈 전주시장과 아세안 11개국 대사,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외교부 관계자, 문화예술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전주에 아세안 문화교류 공간이 들어선 것은 문화도시 전주가 국제문화교류의 외연을 넓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전통문화와 한식, 공예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도시와 교류해 온 전주가 아세안 11개국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거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첫 전시인 ‘아세안: 시간을 잇는 손’에서는 아세안 각국의 문화와 역사, 일상을 ‘손’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풀어낸다. 전통 직조물과 가면, 악기 등 사람의 손을 통해 세대를 이어온 생활문화와 전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앞으로 아세안홀은 전시뿐 아니라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아세안 문화를 직접 접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 한-아세안센터와 전주문화재단, 전북국제협력진흥원 등과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조지훈 시장은 “전주 아세안홀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문화교류와 소통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와 교류하고 아시아 5대 문화산업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