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의 근현대 의료 역사를 실제 진료현장에서 사용됐던 의료기기를 통해 살펴보는 전시가 마련됐다.
예수병원 구바울기념의학박물관은 2026년 박물관 문화사업 지원의 하나로 특별기획전 ‘다시 찾아온 희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48년 구바울(Paul S. Crane) 선교사가 예수병원의 전신인 야소병원에서 의료 활동을 다시 시작한 당시부터 이어진 의료 현장의 모습을 근현대 의료유물을 통해 보여준다.
전시장은 진료과별 특성을 살려 6개 분야로 구성됐다. 수술실에서 사용했던 심장 율동 전환기와 전기수술기를 비롯해 안과의 간츠펠트 돔과 수동 시야계, 약국의 분석용 천칭과 유화 혼합기 등이 전시된다.
병리과·진단검사의학과에서 사용했던 조직절단기와 광학현미경, 혈청 원심분리기를 비롯해 영상의학과의 X-ray 필름 판독기와 자동현상기, 의료용 필름 카트 등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비뇨기과 전시 공간에서는 2008년 국가유산청의 근대문화유산 의료분야 목록에 등재된 방광내시경과 요도확장기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의료유물을 선보인다.
안성숙 구바울기념의학박물관 유물관리과장은 “전시된 의료기기를 통해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했던 의료진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구바울 선교사가 남긴 의료선교 정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