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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마트도시 인재양성 대학 4곳 뽑는다…전북 대학 도전 주목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9.28 17:15 수정 2026.09.28 05:15

비수도권 최소 2곳 선정…군산대·전주대 관련 교육·연구 기반 갖춰
10월 말 공모 접수 앞두고 대학·지자체·산업계 연계한 선제적 준비 필요

정부가 인공지능(AI)과 스마트도시 기술을 융합한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키울 대학 4곳을 새로 선정한다.

이 가운데 최소 2곳을 비수도권 대학에서 선정할 예정이어서 전북지역 대학들도 보유한 교육·연구 기반을 점검하고 공모 참여 가능성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9일부터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AI·스마트도시 혁신인재육성 사업’ 공모에 들어간다. AI·스마트도시 관련 학과를 운영하거나 2개 이상의 학과를 연계해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할 수 있는 대학이 대상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대학은 모두 4곳이다. 비수도권 대학을 2곳 이상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지역 대학에도 기회가 열려 있다. 다만 비수도권 대학의 응모가 없거나 평가기준에 미달하면 2곳 미만을 선정하거나 선정하지 않을 수도 있어 결국 대학별 사업계획의 경쟁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북에서도 이번 공모에 도전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은 확인된다.

국립군산대는 스마트시티학과를 운영하며 도시계획과 교통, 에너지·탄소중립, AI 첨단기술을 연계한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딥러닝, IoT센서, 디지털 트윈, GIS와 도시공간분석 등 이번 공모 방향과 맞닿은 교과목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립군산대는 이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중심대학 전환사업에 선정됐으며 스마트시티학과 역시 AI 관련 교육과정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기존 스마트도시 교육과 AI를 결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전주대도 토목환경공학과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별도의 인공지능학과를 두고 있다. 여기에 전주시가 추진 중인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의 민·관·학 협력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역 차원의 스마트도시 기반도 마련돼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 국토부의 ‘2025년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국비 160억원과 지방비 160억원, 민간투자 4억원 등 총 324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이 지자체 사업과 연계해 교육과 연구, 실증까지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셈이다.

다만 관련 학과를 운영한다는 사실만으로 선정 가능성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이번 공모는 스마트도시 교육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한 교과목을 30% 이상 편성해야 하며 산업체·지방정부 연계 프로그램과 국내외 인턴십, 국제협력 프로그램도 필수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선정 대학에는 올해 대학별 2억8000만원이 지원되고 2027년부터는 연차별 평가에 따라 지원 규모가 달라진다. 대학도 사업비의 25%를 부담해야 한다.

공모 신청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준비 기간이 한 달 남짓인 만큼 전북지역 대학들이 실제 공모에 나서려면 관련 학과 간 협업은 물론 지자체와 기업을 아우르는 사업계획을 서둘러 구체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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