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핀테크 기업 핀다와 손잡고 저축은행 시장에 진출한다. 은행의 금융업 운영 경험과 핀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전북은행(은행장 박춘원)은 지난 23일 핀다와 대원저축은행을 공동 인수하고 AI 기반 금융서비스 혁신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지난 21일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진행됐으며, 핀다가 대원저축은행 지분 60%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고 전북은행은 나머지 40%를 보유하게 된다.
1998년 설립된 대원저축은행은 경북 경주에 본점을 둔 금융회사다. 전북은행과 핀다는 기존 사업 역량을 활용해 저축은행의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핀다는 금융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활용한 상품 개발 및 디지털 서비스 개선을 맡고, 전북은행은 여신심사와 위험관리, 내부통제 등 금융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한다.
특히 서민과 소상공인,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상품과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상담 및 대출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북은행은 지난 2023년 핀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공동 인수는 기존 기술 협력을 금융회사 공동 운영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저축은행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AI·데이터 활용 경험을 전북은행의 기존 사업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실제 수익성 개선과 고객 확대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향후 사업 성과에 따라 판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