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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콘텐츠 다변화 성과… 실속은 과제

이강호 기자 입력 2026.10.25 16:44 수정 2026.10.25 04:44

해외 14개국 42개 기업 참여… 전시·체험 프로그램 확대
미생물 특별전 차별화… 수출·매출 등 실질 성과 검증 필요

제24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전시 콘텐츠의 다양화와 해외기업 참여 확대를 통해 국제 식품박람회로서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참가기업의 실질적인 매출과 수출 성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는 향후 확인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엑스포는 국내외 발효식품 전시와 판매, 식품명인 시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통 발효식품의 산업적 가치를 조명했다.

특히 해외기업관에는 14개국 42개 기업이 참여해 와인과 홍차, 발사믹 식초 등 각국의 발효식품을 선보였다. 지난해보다 해외 참가기업이 늘어나면서 관람객이 접할 수 있는 제품의 폭도 넓어졌다.

국내기업관에서는 전통 장류와 절임류, 전통주, 건강식품, 수산발효식품 등 3,000여 개 제품이 전시됐다. 지역 농식품 기업과 소상공인, 협동조합 등이 참여하면서 전시와 판매를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발효미생물 특별전시관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꼽혔다. 미생물의 발효 원리와 그린바이오산업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고, 디지털 게임과 현미경 관찰 등을 접목해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다.

전북식품명인대전과 향토음식 홍보전에서는 명인의 제조 시연과 쿠킹클래스가 진행돼 관람객 참여를 확대했다.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발효식품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전시 규모와 프로그램 확대만으로 엑스포의 성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해외 바이어 상담이 실제 수출계약으로 얼마나 연결됐는지, 참가기업의 현장 매출과 신규 판로 확보 실적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특히 행사 이후에도 구매와 수출 상담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업별 후속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24회째를 맞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국제행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관람객의 호응을 넘어 지역 농식품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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