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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용산 대통령 관저 앞, 윤석열 체포 촉구·지지 집회로 긴장 고조

이광현 기자 입력 2025.01.02 16:33 수정 2025.01.02 04:33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이 찬반 집회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와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리며 수백 명이 몰렸다.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통령 힘내라",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부정선거 아웃'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에 대해 "경찰이 막지 않으면 우리가 막겠다"며 드러 눕기도 했다.

반면 탄핵 집회 참가자들은 "김건희 윤석열 감방 가자", "오늘 윤석열 구속된단다"는 구호로 맞섰다. 양측은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집회 도중 흥분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한 남성은 경찰을 상대로 몸통박치기를 했고, 또 다른 중년 남성은 자신이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맞선 상대를 집회 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큰 충돌은 없지만,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될 경우 지지자들이 경찰을 막아서며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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