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줄이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월 임대료 1만 원 수준의 청년 임대주택 ‘청춘★별채’를 올해부터 본격 공급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6일 청년정책 기자회견에서 기존 청년 매입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올해부터 월 1만 원으로 인하하는 ‘청춘★별채’ 사업을 발표했다.

올해 상·하반기에 총 82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원룸·투룸·스리룸 형태에 따라 임대료는 1만~3만 원 수준이다. 보증금은 50만 원으로 설정됐다.

이는 민간주택 월평균 임대료(약 43만 원)의 2% 수준으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 대상은 전주에 거주하거나 거주를 희망하는 19~39세 무주택 미혼 청년으로,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 기간은 기본 2년이며, 조건 충족 시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전주시는 청년 주거안정 외에도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한다.

취업 준비 청년에게는 월 50만 원의 활력 수당을 최대 6개월간 지급하며, △어학 시험료 지원 △교통비 지원 △면접 정장 무료 대여 등 기존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 1,300명에게 지역 정착 수당을 제공하고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 150명에게는 1,000만 원의 정착금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입대 청년의 상해보험 가입과 정신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청년 세대의 보호와 지원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청년들이 전주에서 꿈을 키우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주거와 일자리, 교육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2028년까지 ‘청춘★별채’를 210호로 확대하고,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70호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 1,700명에게 월세 지원과 신혼부부 임대보증금 무이자 지원 등 맞춤형 정책을 통해 청년 친화 도시로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우 시장은 “전주가 청년들이 돌아오고 정착할 수 있는 희망의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청년들과 함께 전주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이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