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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세월호 참사 11주기…전북교육청, `안전한 학교` 다짐

조경환 기자 입력 2025.04.16 16:45 수정 2025.04.16 04:45

4월 ‘학교안전의 달’ 맞아 추념식 개최…학생 중심 안전문화 강조
참석자 50여 명, 묵념·결의문 낭독으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 약속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학생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추념식을 열었다. 1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본청 1층 현관에서 교육청 간부 및 학생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추념식은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육 현장에서 안전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북교육청은 매년 세월호 참사 추념식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는 ‘학교안전의 달’ 운영과 연계해 보다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서거석 교육감의 추념사, 전북학생의회 대표 학생의 추모 메시지, 학교안전과장의 안전 결의문 낭독, 추모 리본 나눔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교육 현장에서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다졌다.

결의문에는 △학교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 △예방 중심의 안전교육 및 훈련 확대 △교직원의 안전의식 제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학생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 등의 실천방안이 담겼다.

전북교육청은 4월 한 달간을 ‘학교안전의 달’로 지정해 도내 각급학교에 자체 추념활동 및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안내했으며, 학생들이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교육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유정기 부교육감은 “세월호를 기억한다는 것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학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다짐의 표현”이라며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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