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확산과 교원의 수업·평가 전문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 행보에 나섰다.
1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IB 관심 및 후보학교 소속 교원 37명이 지난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국제외국인학교에서 열린 IBO(국제바칼로레아기구) 주관 공식 워크숍에 참여했다.
이번 연수는 ‘IB PD(Professional Development)’로 불리는 IBO 정기 워크숍으로, IB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운영하는 학교의 교원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 연수다. 참가자들은 ‘Leading the learning’을 포함한 총 12개 과정에 걸쳐 IB 철학과 프로그램 구조, 수업 설계 및 평가 체계 전반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특히 전북지역 IB 운영학교 26개교의 교장과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첫 공동 연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IB 실행 기반을 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교원들의 실천 역량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향후 각자 소속 학교에서 IB 교육과정을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수업 혁신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이수자에게는 IBO로부터 공식 연수 이수증이 발급된다.
현재 전북에는 총 31개 학교가 IB 관심 또는 후보학교로 지정돼 있으며, 전북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사 중심의 IB 전문성 강화 연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IB는 교육 주체인 교사의 철학과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원들의 자발적 실천이 전북교육의 수업 혁신을 이끄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