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도내 급식종사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폐암검진 전문기관과 힘을 모았다. 1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본청 5층 회의실에서 도내 12개 폐암검진기관과 ‘급식종사자 건강증진 및 폐암 검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전북대학교병원, 대자인병원, 예수병원, 전주병원,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 군산의료원, 동군산병원, 익산병원, 정읍아산병원, 남원의료원, 고창종합병원, 부안성모병원 등 총 12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저선량 흉부CT 촬영 방식의 폐암검진 단가 설정 △검진비 정산 간소화 △검진 결과 보고 체계 정비 △검진 결과 이상소견자에 대한 추가 검진 안내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와 검진기관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수검자 중심의 편리한 검진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협약 내용은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급식종사자 폐암 추가 검진에 곧바로 적용된다. 이번 검진은 도내 국·공·사립학교 및 교육행정기관에 소속된 급식종사자 약 8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모두 저선량 흉부CT 촬영 방식으로 실시된다.
전북교육청은 2022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 지원 조례’에 따라 2년 주기로 폐암검진을 시행해왔으며, 지금까지 약 5,700여 명에게 검진을 지원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정책적 흐름을 이어가며 검진 품질과 효율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다.
유정기 전북 부교육감은 “폐암검진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급식종사자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학교 현장에서 일하는 현업종사자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