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공업고등학교가 이차전지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을 목표로 산학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이리공업고등학교의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6일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추진 컨소시엄’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전북교육청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청, 익산시청, 새만금개발청,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산학융합원, 전북대, 군산대, 기전대, 배터리산업협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성일하이텍,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등 총 20개 기관 및 산업체가 참여해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지정에 따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대졸자와의 차별성 확보, 교육과정 개설, 재정 지원 방안, 현장 수요 반영, 기업 내 취업자 처우 개선, 기존 특성화고와의 차별화 전략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전북교육청은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차전지 특화 교육과정 개발, 교원 연수, 기숙사 신축 사업비 190억 원 확보, 실습실 환경 개선 및 기자재 확충 등을 적극 지원 중이다.
마이스터고로 지정될 경우 개교 준비금 50억 원과 전문 컨설팅, 연간 6억 원 규모의 교육과정 운영비, 5년 주기의 성과 평가 등을 포함한 다각도의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리공업고는 지정 이후 교명을 ‘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가칭)’로 변경하고, 18학급 288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문형심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이리공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 배터리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전국 최초의 배터리 마이스터고가 전북에서 출범할 수 있도록 산학관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