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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월요시문학 <산수유>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5.05.11 16:26 수정 2025.05.11 04:26

 
산수유-안광석


찬바람 온몸으로 맞으며
마른 가지 뚫는
지독한 사랑의 힘으로
노랑 생명체로 태어나
가늘게 떨고 있다

지루함을 참으며
겨우내 너를 기다렸다
첫사랑의 추억처럼
홀연히 나타나
혈관에 꽃물 들여놓았다

한발 가까이 하려하면
결코 멀어져 가는 너
점점 아련한 아픔
붉은 멍울로 맺혀
아릿한 그리움으로 남는다.

[시작노트]
혹독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홀연히 화사한 봄소식이 기다려진다.겨울의 삭막함 속에서 일상의 권태로움을 견뎌내며,예쁘게 봄을 알리는 복수초.매화.산수유 꽃이 보고 싶다.내 가슴속에 아름답게 피어 있는 첫사랑을 떠올리며 환희의 봄을 대하고 싶다.

[안광석시인 약력]
동국대학교 국문과 졸업.문학미디어 시.창작과의식 수필 등단.
전)충청북도시인협회.청주시인협회 창립 회장,국제pen한국본부이사.한국문협 문단 윤리위원장,문학미디어 작가회장.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현)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충청북도시인협회 고문.
시집-‘별을 헤다’ ‘파란 하늘아래’ ‘잠이 대청마루를 베고 누웠다’ ‘돌이 속삭인다’ ‘꽃구름 속 나빌레라’ ‘안광석 시선집’.수필집-‘파란 하늘 푸른산’
공저:시–‘코로나 코리아!집’외 다수.
‘홍조근정훈장’ ‘한국현대시인협회 공로상’ ‘청주예총 공로상’
‘충청북도시인협회 공로상’ ‘문학미디어 문학상’‘신문예 문학상 본상’‘순수문학상 작가 대상’
‘인사동 시인상’‘충북 시인상’등 다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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