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된 부안 계화초가 전북 교육의 역사와 지역의 기억을 품은 ‘지음부안학교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9일 전북특별자치도부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폐교된 계화초등학교 일부를 리모델링한 ‘지음부안학교역사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거석 전북교육감을 비롯해 부안 관내 학교장,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음부안학교역사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의 교육사와 기억을 공유하는 교육자산으로 기획됐다. 전시 공간 ‘지음’에는 부안 지역 학교들의 개교·폐교 연혁, 옛날 교육활동 사진, 교명판 등 부안 교육의 역사를 상징하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개관식은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환영사, 축사, 테이프 커팅,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김수안 부안교육장은 “이 공간은 부안 교육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살아 있는 교육 자산”이라며 “폐교가 끝이 아닌 또 다른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지역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지음부안학교역사관’은 앞으로 학생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단순한 과거 회고를 넘어 교육의 본질을 되새기고, 지역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으로 활용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음(知音)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서로를 이해하고 어울리는 따뜻한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북교육이 지향하는 실력과 인성 교육이 이 공간을 통해 지역 곳곳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