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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요리경연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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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지역 농특산물을 주재료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건강한 식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전주대학교에서 ‘제1회 학생참여 요리·전시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전북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특산물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식단을 기획하고 조리·전시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협동심을 기르고, 친환경 식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경연에는 사전 레시피 심사를 거쳐 선발된 총 10개 팀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60분 안에 2인분 요리를 직접 조리한 뒤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맛, 영양, 창의성, 위생관리, 팀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대회 결과, 대상은 진안 표고버섯과 순창 매실, 임실 치즈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건두부자냐' 요리를 선보인 ‘급식에 진심인 편(전주중앙여고 안서정, 전주여고 정예림, 전주솔내고 최보미)’이 수상했다. 이들은 음식 맛과 구성은 물론 작품명과 주제 표현까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책가방 요리사(한국전통문화고 유민, 문승연, 박소연)’, ‘JOY KIM(전주기전중 김나현, 이지안, 조아라)’이, 우수상은 ‘급식의 대가’, ‘우리가 해불었당께’, ‘급식 이,모,킴’ 팀이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은 ‘급식연구소’, ‘C&A’, ‘오늘의 밥도둑’, ‘마법학교에서 온 마법소녀들’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전주중앙여고 안서정 학생은 “학교급식에서 흔히 먹던 식재료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느꼈다”며 “친구들과 아이디어를 모아 조리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고 유민 학생은 “서로 의견이 다를 때 조율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완성 후에는 더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런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도교육청 강양원 문예체건강과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요리 대회가 아니라 음식의 소중함, 환경과 식생활의 관계, 나눔과 협력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학생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건강한 학교급식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