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북특별자치도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2.2% 상승했다. 특히 생계와 직결된 생활물가지수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면서 도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고통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를 비롯한 축산물과 도시가스 등 주요 품목의 가격 상승이 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기간 고물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체감 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가 전월대비 1.9%, 전년동월대비 2.6% 더 높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실질적인 부담이 컸다.
물가 상승을 이끈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부문에서는 돼지고기는 9.4%까지 폭등했고, 국산 쇠고기도 9.7% 오르는 등 육류 가격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가계의 식료품 지출에 직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무우(-47.3%), 상추(-28.3%), 배추(-18.6%)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체 상승 폭을 일부 상쇄했다.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 부담도 여전하다. 전기료 요금이 12.4%, 상수도 요금은 1.8% 상승하며 가계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키웠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보험서비스료가 전년 대비 16.3%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커피와 구내식당 식사비 등 외식 물가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 임차료 11.7%, 국제항공료 0.4% 등은 각각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