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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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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생산의 필수 기반인 농업용수의 수질 악화가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에서는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부적합한 저수지와 담수호가 다수 확인됐으며, 일부 시설은 수질 최하 등급인 Ⅵ등급(매우 나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상반기 농업용수 수질측정망 조사’ 자료를 24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53개 저수지·담수호 중 98개소(9.3%)가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어려운 수질기준 Ⅴ등급(나쁨)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전북지역은 총 10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남, 충남,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2025년 상반기 TOC(총유기탄소) 기준 호소 Ⅳ등급 초과시설 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는 부안의 종왕지(8.8mg/L), 정읍의 괴동지(9.4mg/L)와 지선(9.4mg/L)이 수질 최하 등급인 Ⅵ등급(매우 나쁨) 판정을 받았다.
또한 고창의 상암, 군산의 옥녀, 익산의 앵금, 정읍의 석우 저수지와 부안의 영전 담수호, 그리고 고창의 덕림 저수지 등 총 7개소가 Ⅴ등급(나쁨)을 받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한국농어촌공사의 수질기준에 따르면 Ⅴ등급과 Ⅵ등급은 농업용수로 부적합하며, Ⅳ등급(보통) 역시 고도의 정수처리를 거쳐야만 사용할 수 있다.
어기구 의원은 "농업용수 수질 악화는 작물 생육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토양 오염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라며, "전북 지역의 농업 기반 시설 관리에 대한 노후 저수지 정비 및 오염원 차단 관리체계 강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