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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공연

전북 미식, 이집트 시장 첫 진출…아랍권 공략 신호탄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5.21 16:50 수정 2026.05.21 04:50


전북의 미식 콘텐츠가 이집트 현지에서 첫 공식 무대에 오르며 아랍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단순한 한식 체험을 넘어 현지 소비 반응과 유통 가능성까지 함께 점검하며 전북 식품의 해외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전북 미식 글로벌 캠페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이집트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Food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중동 지역 대형 아시안 식품 유통매장인 싱가리아 아시안 마켓과 연계한 특판 행사, 현지 유통망 업무협약 등이 함께 이뤄지면서 문화 체험과 시장성 검증을 동시에 진행했다.

특히 현지 반응은 행사 시작 전부터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K-Food 아카데미는 모집 시작 약 2분 만에 접수가 마감됐으며 신청자는 400명을 넘어섰다.

참가자 구성도 다양했다. 20대 대학생부터 요식업 종사자, 현직 셰프, 요리 관련 인플루언서까지 참여했으며 일부는 카이로에서 수 시간 떨어진 지역에서 행사장을 찾기도 했다.

행사장에서는 전북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시연과 체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장류를 활용한 양념과 다양한 조리 과정을 체험하며 한국 음식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전북 식재료를 활용한 '순창 고추장버터 비빔밥'은 현지 참가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았다. 일부 참가자들은 기존에 접한 비빔밥과 다른 색다른 맛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높은 호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과정에서는 현지 호텔 셰프와 외식업 관계자 등이 전통 장류와 김부각, 식재료 활용 방식에 관심을 보이며 현지 메뉴 적용 가능성 등을 적극 문의하기도 했다.

재단은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현지 유통 가능성도 점검했다. 지난 18일 싱가리아 아시안 마켓과 협약을 체결한 뒤 전북 식품 특별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특판 행사에서는 김부각과 유기농 된장, 우리쌀 수제 초코파이, 두부곤약밥 등 전북 식품들이 소개됐다. 시식 이후 제품을 구매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소비자들도 이어졌으며 건강식에 대한 관심 속에서 일부 제품은 특히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은 이번 캠페인이 단순한 식문화 체험을 넘어 전북 미식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문화교류와 해외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영규 사무처장은 "전북의 맛은 음식 자체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콘텐츠"라며 "현지 수요와 유통 가능성을 고려한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전북 미식이 경쟁력 있는 K-로컬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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