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추진 중인 전주 금융중심도시 조성 사업이 이재명 대통령의 균형발전 의지 표명에 힘입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전북도는 이 대통령이 최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 주도 성장과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전주 금융중심도시 조성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제3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전주를 금융중심도시라고 말은 했지만 실제로는 충분히 추진되지 못했다"며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전주에 많이 들어가고 있는 만큼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균형발전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를 연내 예정된 금융중심지 지정 심사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평가 용역기관을 선정했으며 오는 7~8월 현장실사와 평가를 거쳐 연말께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북 혁신도시에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금융산업 기반이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KB·신한·우리·하나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이 잇따라 전북 금융허브 구축 계획을 내놓았고, 블랙록과 BNY, SSBT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전주 진출을 추진하거나 이미 거점을 마련했다.
도는 전북이 서울의 종합금융, 부산의 해양·파생금융과 차별화된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 특화 금융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주 금융중심도시는 도민들의 오랜 염원"이라며 "연기금과 민간 금융 인프라가 집적된 준비된 지역인 만큼 연내 금융중심지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