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첫 패키지 지원대학에서 전북대학교가 제외된 이후 학내 반발이 동문사회까지 확산하고 있다.
전북대학교총동창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정부에 전북대의 이의제기에 대한 검토 결과와 미선정 대학의 후속 선정 일정,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지난 1일 2026년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 등 3곳을 선정했다. 전북대를 비롯한 나머지 6개 국가거점국립대는 첫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총동창회는 “선정 기준과 절차, 평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북대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평가 결과를 알 수 없다면 대학 역시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9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며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당시 김 대표는 전북지역 대학이 첫 3개 대학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후속 선정·발표 대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조기 후속 선정과 선정 확대를 정부에 권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총동창회는 “정치권의 발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정치적 기대나 가능성이 아니라 정부의 구체적인 일정과 실행계획으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교수회도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평가 기준과 절차를 공개하고 전북대의 이의제기를 검토해 추가 선정할 것을 요구했다. 교수회는 첫 선정 대학을 3곳으로 제한하면서 국가거점국립대 사이의 격차가 커질 수 있다며 9개 거점국립대를 균형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동창회는 먼저 선정된 3개 대학의 지원을 축소하자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가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지역 교육·연구와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정책 취지에 맞춰 미선정 대학에 대한 후속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총동창회는 “정부가 평가 과정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내놓고 전북대의 후속 선정 일정과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후속 논의가 계속 미뤄질 경우 대학 구성원과 동문사회, 지역사회와 뜻을 모아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