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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문화/공연

조선의 뿌리… 태조 이성계 유적지, 전주에서 만나다

이강호 기자 입력 2025.04.10 17:00 수정 2025.04.10 05:00

로컬콘텐츠연구소, ‘태조 이성계 유적지 역사탐방’ 2회차 진행

조선 왕조의 건국자인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유적지를 집중 조명하는 ‘태조 이성계 유적지 역사탐방’이 다시 전주에서 열린다.

로컬콘텐츠연구소(대표 손안나)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다시 만나는 영웅, 태조 이성계’라는 주제로 전라북도 전주시 일원에서 팸투어 형식의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30~31일 진행된 1회차 프로그램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선왕조의 본향으로 평가받는 전주를 중심으로 이성계 관련 유적지를 둘러보며 조선 건국의 의미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2회차 탐방은 1일차(13일)에는 경기전과 어진박물관, 조경묘, 전주사고, 예종태실비, 전동성당, 오목대, 이목대, 한벽루, 전주향교 등 전주한옥마을 권역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2일차(14일)에는 전주부성 남문과 전라감영, 전주객사, 조경단 등 주요 관청 유적지를 탐방한다.

특히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경묘’와 ‘대한조경단’은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의 협조로 이번 행사 기간 중 특별 개방된다. 조경묘는 전주이씨의 시조 이한(李翰)과 그 부인 경주김씨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며, 대한조경단은 이한의 묘역으로, 고종황제 시기인 1899년에 단을 세우고 비를 건립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이번 행사에는 수도권 지역의 역사·문화 해설사, 국내관광안내사, 언론사 기자 및 칼럼리스트, 인플루언서 등이 초청돼 전주의 역사자산을 직접 체험한다. 이들은 행사 기간 중 현장 분위기와 콘텐츠를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적극 홍보하며 전라북도 역사관광의 매력을 전국에 전파할 예정이다.

손안나 로컬콘텐츠연구소 대표는 “태조 이성계 관련 유적은 자칫 흘러간 이야기로만 남을 수 있는 역사유산”이라며 “이를 현재화하여 국내외에 알리고, 살아있는 관광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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