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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촌유학, `작은 학교 살리기` 대안으로 급부상

조경환 기자 입력 2025.09.03 13:34 수정 2025.09.03 13:34

3년 만에 유학생 10배 증가... 학교-지자체 협력 결실 맺어
다양한 특색 프로그램과 주거 지원으로 타 시도 학생 유치 성공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농어촌유학이 작은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농어촌유학이 단순한 전학이 아닌 삶의 전환과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적 대안이라고 3일 밝혔다. 전북 농어촌유학은 도시 학생들에게 자연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2022년 첫 시작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2학기 현재 총 257명의 유학생을 유치했다. 이는 학교가 운영하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주거 지원이 결합된 결과다.

진안 조림초는 아토피 학생을 위한 맞춤형 건강 지원과 숲체험, 락밴드, 단편영화 제작 등 다채로운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군산 술산초는 역사탐방과 승마체험을, 익산 웅포초는 골프와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정읍 이평초는 탄소중립 실천학교와 AI 교육을, 김제 성덕초는 ‘같이 그린(Green) 미래’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자체 또한 농어촌유학생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가족체류형, 홈스테이형, 유학센터형 등 다양한 유형의 거주시설을 발굴·지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농어촌유학이 학생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농어촌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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