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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대통령, 프랑스 국빈방문 마무리…AI·원전·방산 협력 넓혔다

김경선 기자 입력 2026.09.10 16:34 수정 2026.09.10 04:34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원자력, 방산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구체화하면서 유럽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는 데 무게가 실렸다.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과 경제·산업, 안보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5개월 만에 상호 국빈방문이 이뤄지면서 양국 정상 간 협력 관계도 한층 강화됐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기관·기업은 모두 16건의 협력문건을 채택했다. AI·반도체·양자기술 분야에서는 공동 연구개발과 기업 간 투자, 스타트업의 상호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 협력도 구체화됐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AI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관련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양국은 장관급 산업전략대화도 신설해 공급망과 핵심광물, 산업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오라노가 장기 농축역무 공급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원전 연료 공급선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에너지 안보 측면의 성과로 평가된다.

국방·안보 분야에서는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개정하고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주와 바이오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와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폭을 넓혔다.

이 대통령은 방문 기간 한·프 기업인들과 만나 AI와 양자, 에너지, 모빌리티, 바이오 분야의 투자와 공동 연구개발 방안도 논의했다. K-콘텐츠를 비롯한 문화산업의 유럽 진출과 청년·인적 교류 확대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번 국빈방문은 프랑스와의 관계를 외교·문화 교류를 넘어 첨단산업과 공급망, 에너지·안보를 포괄하는 실질 협력으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번에 체결한 협력문건들이 실제 투자와 공동 연구개발, 국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순방 성과를 가늠할 관건이 될 전망이다./서울=김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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