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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피지컬AI, 로봇 앞에 모인 정부·전북·금융권

김경선 기자 입력 2026.09.22 17:00 수정 2026.09.22 05:00

정부·전북·경북·경남·정책금융기관 서울서 지역거점 발전 포럼

인공지능이 로봇과 제조설비를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AI’의 지역 확산을 놓고 정부와 지방정부, 금융권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가 차원의 기술개발을 넘어 실제 제조현장에서 피지컬AI를 어떻게 실증하고 산업으로 키울 것인지가 이날 논의의 중심에 섰다.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 IR센터에서 열린 ‘피지컬AI 지역거점 발전 포럼’에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정책금융기관과 지역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장은 피지컬AI가 산업현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는지를 직접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포럼에 앞서 마련된 체험공간을 찾아 휴머노이드 로봇과 촉각센서를 적용한 로봇 손, 협동로봇, 자율비행 드론 등 국내 기업의 기술을 살펴봤다.

로봇이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하거나 스스로 동작하는 시연을 지켜보며 기술의 제조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날 포럼에서 전북은 경북·경남과 함께 피지컬AI 지역거점으로 참여했다. 세 지역이 보유한 제조업 기반에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해 연구개발에서 실증, 생산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자는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정부가 피지컬AI를 연구실에 머무는 기술이 아닌 지역 제조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산업으로 확산하겠다는 방향도 제시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과 산업을 연결할 금융지원 체계도 구체화됐다. 전북·경북·경남과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전북은행·iM뱅크·BNK경남은행은 ‘피지컬AI 지역거점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의 피지컬AI 기업과 제조업 AI 전환 기업을 지원하고 지역 단위 산업생태계 조성에 금융권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골자다.

그동안 개별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정책금융 지원을 지역 산업생태계로 넓힌다는 점도 눈에 띈다. 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성장을 지원하고 지자체·지역은행과 협력해 지역거점 육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업의 도전이 기술개발을 넘어 사업화와 성장으로 이어지고 지역 제조현장이 피지컬AI의 핵심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포럼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피지컬AI 기술개발과 실증, 산업현장 적용을 위해 전북으로 이전하거나 신규 투자에 나서는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며 “정부와 기업,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연구개발 성과가 지역기업 성장과 산업 혁신,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형 피지컬AI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전북이 그동안 추진해 온 피지컬AI 사업을 다시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라 정부와 지역, 금융기관이 한 테이블에 앉아 지역거점의 실행 기반을 논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서울=김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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