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대출을 갚지 못해 장기연체에 빠진 채무자가 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연체 부담이 30·40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6개월 이상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연체자는 5만101명, 연체액은 2723억원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만4061명으로 48.0%를 차지했고 40대 이상이 1만8993명으로 37.9%였다. 30대 이상이 전체 장기연체자의 85.9%에 달한 셈이다.
특히 40대 이상 연체액은 1343억원으로 전체의 49.3%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연체액도 707만원으로 20대 321만원의 2.2배에 달했다.
연체 장기화도 심각했다. 3년 이상 연체액은 1601억원으로 전체의 58.8%를 차지했으며 해당 채무자는 3만1196명으로 집계됐다.
한 의원은 “학자금 빚은 청년기에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며 “일부 채권 매각에 그치지 말고 5만명 전체에 대한 채무조정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